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유진테크, 반도체 장비 4분기에만 575억 수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로 유진테크가 4ㆍ4분기에만 500억원을 훌쩍 넘는 수주를 따냈다. 27일 유진테크는 삼성전자와 129억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진테크는 지난 10월 이후 지금까지 575억원의 장비수주를 수주하는 성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939억원)의 61.2%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중 삼성전자로부터 수주액이 434억원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고 하이닉스는 52억원, 대만 윈본드(Winbond)로부터도 89억원 규모를 각각 수주했다. 유진테크 관계자는 “삼성과 하이닉스 등 전방업체의 투자확대가 관련 장비수주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진테크는 메모리ㆍ비메모리 미세공정에 모두 사용되는 싱글타입 LPCVD(Low Pressure CVDㆍ저압증착장비) 장비 생산업체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돼 왔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진테크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모두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보기 드문 업체”라며 “반도체 공정 전환에 따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싱글타입 LPCVD 장비로 인해 앞으로도 수주 모멘텀과 실적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반도체 메모리 제조공정이 D램과 낸드 모두 20나노 이하로 발전함에 따라 기존의 ALD(ATOMIC Layer Deposition) 장비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균일하고 얇은 막질(Layer)에 대한 증착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유진테크의 싱글타입 LPCVD에 이어 신규 장비인 사이클릭CVD(Cyclic CVD)에 대한 수요 증가로 2013년 이후 성장성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진테크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2.05%(450원) 오른 2만2,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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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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