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ㆍ4분기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톱5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량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9일 로이터가 JP모건, 노무라증권, UBS 등 세계 유수 시장조사기관과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톱5위업체의 2분기 휴대폰 판매규모가 2억6,00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억대에서 2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위업체인 노키아는 올해 2분기 판매가 9,900만대로 지난해 1억2,200만대에서 20%가까이 줄고 3위업체인 LG전자는 올해 2,500만대로 지난해 2,700만대에서 8%, 4위업체인 모토로라는 1,600만대로 지난해 2,800만대에서 43%, 5위인 소니에릭슨은 올해 1,500만대로 지난해 2,400만대에서 36%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삼성전자는 지난해 4,500만대에서 올해 4,800만대로 5% 성장해 톱5위업체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는 "글로벌 톱5업체중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른 업체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2억대 이상, LG전자는 1억대 이상을 판매하면서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가각 20%, 10%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들어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은 신규 모델을 거의 내놓지 못하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제트, 아레나 등 글로벌 전략폰을 출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동유럽과 동남아시아 등에서의 활발한 판매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LG전자도 라틴아메리카에서의 뮤직폰 등 특화제품을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은 7월16일, LG전자는 7월22일, 삼성전자는 7월24일, 모토로라는 7월30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