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상한연령 제한 폐지로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 합격자 가운데 33세 이상의 고령이 11.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까지 33세 이상은 원서조차 넣지 못했다.
행정안전부는 24일 올해 국가직 9급 공채시험 합격자 2,29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시험에는 10만1,144명이 응시해 44.2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합격자는 행정직 2,068명(90.3%), 기술직 223명(9.7%)의 분포를 보였다.
특히 올해부터 공무원시험의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되면서 33세 이상 수험생 9,569명이 응시해 이 가운데 254명(남성 209명, 여성 45명)이 합격했다. 50세 이상 합격자도 3명이나 나왔으며 최고령 합격자는 세무직렬에 응시한 52세 남성으로 나타났다.
여성 합격자는 총 1,043명으로 전체의 45.5%를 차지해 지난해 44.6%보다 0.9% 포인트 증가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에 따라 우정사업본부ㆍ마약수사ㆍ방송통신 등 3개 직렬에서도 각 1명의 여성이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