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김두관 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은행 지역유치 투자인수단이 일본 나고야 힐튼호텔에서 재일교포 투자자와 2,800억원 규모의 경남은행 인수를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다른 재일교포들과도 투자확약을 받아 놓고 있어 총 투자 규모는 3,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도 관계자는 덧붙였다.
투자인수단은 13~15일 일본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을 방문하고 재일교포 투자자를 대상으로 여는 경남은행 지역유치를 위한 투자유치설명회에서 이런 성과를 거뒀다.
투자인수단에는 유치추진위원장 겸 상공인 대표로 최충경 창원상공회의소 회장과 하성식 함안군수가 동행해 재일본 상공인 등과 개별적인 접촉도 벌였다.
도는 협약한 회사 중 일본증시에 상장된 회사가 포함돼 있어 증권거래소 공시 등 필요한 절차의 거친 뒤 회사명을 밝히기로 했다.
도는 재일교포 자본과 도내 투자희망 기업 공동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달 말까지 경남은행 인수의향서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재일교포 투자를 계기로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경남은행 도민인수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