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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교황 프란치스코 1세가 20일 수니파 이슬람 국가 알바니아를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교황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급부상하고 있다.
16일 교황청(바티칸) 주재 이라크 대사 하비브 사드르는 “IS는 아랍 뿐 아니라 세계 전역에 퍼져 있어 로마도 교황에게 결코 안전한 곳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인질을 살해한 영상을 언론에 공개해 공포감을 확산시키는 IS에게 교황만큼 관심을 끌기 쉬운 대상도 없다”고 강조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동안 기독교와 소수민족을 박해하는 IS를 강하게 비판해 왔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에서 활동하는 IS대원들이 알바니아로 잠입해 교황을 공격할 수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같은 테러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교황은 방탄을 하지 않은 오픈카 ‘포프모빌’을 타고 알바니아 대중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바티칸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IS의 테러위협에 대해 염려하면서도 “교황의 거동과 이동 방식 등을 변경할 만큼 구체적인 위협이나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교황은 공산주의 시절 완전히 사라졌던 그리스도교의 부활을 부각시키고 카톨릭, 동방정교 및 무슬림 신도의 알바니아 국민들이 합심해 나라를 이끌어가고 있는 사실을 드러내기 위해 알바니아를 방문하고 싶다고 강조해 왔다.
한편 알바니아는 테레사 수녀가 태어난 곳으로 교황은 20일 하루 일정으로 방문한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