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의원은 수도권 출신의 4선 의원으로, 열린우리당 시절 최고위원과 민주당 원내대표, 민주통합당 초대 대표 등을 역임한 중진 의원이다. 현재 국회 남북 관계 및 교류협력발전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초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당 정치혁신실행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온건한 합리파로, 계파색이 옅은 편이지만 범친노(친노무현)·구주류 계에 가까운 것으로 분류된다.
원 위원장은 혁신실천위원회 구성을 위해 당 외부보다는 내부에서 위원을 선임할 것으로 관측된다. 문 위원장이 지난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당시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가 혁신위원장을 맡았지만 이번에는 내부 인사로 구성해 이른 시간에 실현 가능한 혁신에 속도를 내기 위한 차원이다.
한정애 대변인은 이와 관련, “문 위원장이 비대위와 논의해 혁신위원회 구성을 마칠 것”이라며 “(혁신위 활동 방향은)예전에 완성된 정치혁신 과제 가운데 실천 가능한 것들을 중심으로, 빨리할 수 있는 것들이 있는지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4대강 불법비리 진상조사위’, ‘을지로 위원회’ 등 기존 당 특위 위원장을 그대로 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