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주들이 지수 약세 속에서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였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LG카드(32710)가 47만여주를 사들인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550원(3.26%) 오른 1만7,400원을 기록, 지난 이틀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외환카드는 전일과 변동 없는 보합세로 마감했고 국민카드는 150원(1.11%) 떨어진 1만3,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LG카드의 강세에 대해 제일은행으로의 피인수설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유상증자 발표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분보다 현 주가와 유상증자 발행가격의 차이가 클 것으로 예상돼 유상증자를 감안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승주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LG카드의 유상증자 발행가격을 이날 종가로 산정할 때 1만320원으로 현 주가보다 40%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순자산가치(BPS) 감소율 19%의 2배를 넘어 유상증자 참여를 염두에 둔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