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골프화도 튀어야 산다

접지력·편안함등 기능성 강화에 스파이크 없애고 원색컬러 채택<br>패션·실용 겸비 제품 속속 출시

에코 골프스트리트

풋조이 아이콘

던롭 젝시오 GGS- 1045

푸마 더 클럽

'골프화도 튀어야 산다.' 골프화가 또 하나의 장비라는 인식을 넘어 개성을 표출하는 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능성은 물론이고 패션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새로운 제품들이 속속 출시돼 골퍼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바닥 전쟁=매년 업체들은 뜨거운 '바닥 싸움'을 치른다. 접지력과 편안함 등 기능성을 극대화하면서 시각적으로도 눈길을 끌 독특한 바닥 디자인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푸마의 2010년형 골프화 하피아(HARPIA)에는 스마트 퀼이라는 단독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스윙에서 기능과 움직임이 다른 오른발과 왼발의 바닥 스파이크를 서로 다른 기능과 형태로 제작한 게 특징. 체중이동과 발의 움직임에 따른 마찰력과 안정성, 에너지 전달 효율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아디다스골프의 투어360 4.0은 새로운 스파이크 장착 방식으로 밑창의 두께를 31.5% 얇게 만들어 발이 지면에 닿는 듯한 느낌과 최상의 접지력을 제공하도록 고안됐다. ◇골프화 맞아?=클럽의 하이브리드 바람은 골프화에도 미치고 있다. 스파이크 없는 바닥과 스트리트 패션까지 가미돼 코스 안팎에서 신을 수 있는 형태가 새 트렌드로 뜨고 있다. 에코의 골프 스트리트는 언뜻 보기에 평범한 아웃도어 신발로 착각할 정도다. 스파이크를 없앴고 신발과 끈도 원색 컬러를 채택했다. 고무 재질의 바닥은 웬만한 잔디에서 밀리지 않아 아마추어 골퍼들이 라운드 때 신기에 손색이 없으며 타일 바닥에서도 안전하다. 잔디로의 초경량 레저화도 가벼운 라운드와 골프연습ㆍ산책ㆍ여행에 적합하다. 푸마의 더 클럽도 여행지 등에서 스파이크를 떼어내면 스니커즈처럼 신을 수 있는 제품이다. ◇클래식이 좋아=보수적인 골퍼들을 위해 전통적인 스타일에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도 있다. 풋조이 아이콘은 기존 클래식 모델의 전통적인 느낌을 세련되게 표현한 디자인에 시너지 모델의 안정성과 편안함, 드라이조이 모델의 방수기능 등을 융합했다. 던롭 젝시오의 GGS-1045는 독특한 GT(Gradient Technologyㆍ기울기 기술)를 적용, 걸을 때는 모양의 변형 없이 뛰어난 쿠션감을 제공하지만 스윙을 할 때는 바닥이 변형되면서 완벽한 체중이동을 돕는다. 디지털 기술로 디자인된 디지 스파이크는 안정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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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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