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산업ㆍ기업ㆍ수출입銀 '임원 대거 연쇄물갈이 예고'

[막오른 인사대전]산업ㆍ기업ㆍ수출입銀산업ㆍ기업ㆍ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은 올해 유난히 임기 만료되는 임원이 많아 대거 연쇄이동이 예상되고 있다. 양만기 수출입은행장(4월)과 이경재 기업은행장(5월)이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가 하면 산은과 기은의 임원 중 각각 4명이 임기 만료된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은행장을 포함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가 예상되며 정부가 개각을 단행하거나 재경부 등 경제부처의 상위직급 인사에 영향을 받아 인사폭이 예상보다 커질 수도 있다. ◇산업은행 대규모 임원 인사=산은에서는 정철조 부총재와 박상배ㆍ오규원ㆍ김덕수 이사 등 4명의 임원이 오는 6월4일 모두 임기가 만료된다. 부총재 선임과 이사ㆍ이사 대우 승진 등 대규모 연쇄 이동이 이뤄지는 것. 이중 최대관심사는 정철조 부총재의 후임인사이다. 부총재 후보로는 박상배 이사가 유력한 가운데 오규원 이사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박 이사는 업무처리 능력이나 정관계 친분 등으로 유력시 되고 있으나 지난번 대우차 문제 처리에서 엄 총재와 갈등을 빚은 이력 때문에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 오 이사의 경우 엄 총재의 경기고ㆍ서울대 선배라는 점이 부담이지만 회사채 신속인수제와 관련해 잡음을 신속히 제거하는 등 총재와의 신뢰관계가 두터워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물론 재경부 등과 조율이 필요한 자리인 만큼 여러 변수가 작용할 수 있다. 퇴진이 확실시되는 정 부총재의 경우 현재 생각해 볼 수 있는 길은 대우증권 회장 자리 정도. 그러나 아직 합작건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나이(41년생)도 많은 편이어서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이사대우는 이윤우 관리지원본부장, 이성근 특수영업본부장, 김영섭 신탁본부장 등으로 이번에 큰 변수가 없으면 이사로 승진이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시중은행 인사처럼 젊은 간부들 가운데 획기적인 발탁을 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수만은 없지 않겠냐는 지적이다. 차기 이사대우 승진 후보로는 박우양 뉴욕지점장(71년 입행), 김기철 자금기획부장 (72년 입행), 주은하 인사부장(73년 군필 입행), 김왕경 국제금융실장(73년 입행 )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기업은행장 거취 최대 관심=기업은행 내부적으로는 이경재 행장의 유임을 기대하는 분위기지만 최근 유임 선례가 없는데다 정부 기관장 단임제도 추진되고 있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업은행과 외환은행의 합병이 가시화될 경우 '합병 프로젝트'추진을 위해 과도기적으로 임기를 이어갈 수도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 행장이 퇴진할 경우 후임으로는 우선 한국은행이나 재경부 등에서 오는 것을 생각해볼 수 있겠지만 7월 임기 만료되는 한철수 전무의 내부 승진도 배제 할 수 없다. 바로 김승경 전 행장이 감사에서 행장으로 내부 승진한 전례가 있었다는 점에서 기업은행 내부적으로 기대하는 분위기. 한편 박일책ㆍ강용ㆍ김청일 이사 등이 임기 만료되며 내부 행장승진 등의 변화가 없는 한 모두 퇴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이사승진은 현재 이사대우로 있는 원정연 신탁본부장, 장진석 대구경북지역본부장, 박봉규 서부지역본부장 등이 우선 순위 후보로 꼽히며, 다음달 3일 이사대우 발령을 앞두고 있는 오의수 북부지역본부장, 김영준 경인지역본부장 등이 대기 중이다. ◇양만기 수출입은행장 어디로=양 행장의 유임 가능성을 완전 배제 할 수는 없지만 재경부 1급 인사와 맞물려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영회 기획관리실장 등 재경부 1급 고참들이 후임 수출입은행장으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양 행장은 퇴진하더라도 성공적인 은행 구조조정과 건전성 확보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고 있어 어디로든 영전하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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