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반기 에너지 가격 조정 불가피"

산업자원부는 올해 120억달러 무역흑자 달성을 위해 올 하반기 중 에너지 가격을 인상, 에너지 수요 감소를 유도하는 방안을 적극추진하기로 했다.오영교(吳盈敎) 산자부 차관은 17일 『120억달러 무역흑자 달성을 위해 에너지의 수요를 감소시키는 방안이 추진돼야 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 에너지 가격 인상 방침을 확인했다. 吳차관은 『현재의 수출입 상황과 그간의 경험에 비춰 올해 무역흑자 규모가 100억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연말까지 수입을 최대한 줄이고 수출 증대에 주력하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吳차관은 『흑자기조 유지를 위해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감소시키는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지만 『소비재에 대한 수입 감소를 유도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에너지 부문의 수입이라도 우선 줄여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吳차관은 이와 관련, 27일부터 열흘간 중남미 지역 국가들을 방문, 포항제철과 한국중공업 등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대형 플랜트 사업 등 중공업 부문 수주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1·4분기 에너지 수입액은 9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0% 급증하는 등 에너지 소비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권홍우기자HONGW@SED.CO.KR 입력시간 2000/05/17 15:3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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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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