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여의도 나침반] 불쏘시개

주가 지수의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400조원에 이른다는 단기 부동자금이 시중에 넘쳐도 그 동안 주식시장에서는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는 마치 아무리 많은 장작이 쌓여 있어도 불쏘시개가 없으면 불이 제대로 붙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였다. 그러나 이제 이라크 전쟁의 조기 종전과 북한 핵 문제의 대화 해결 가능성 고조로 상황이 바뀌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 감소가 불쏘시게 역할을 하면서 유동성이라는 장작불에 불을 붙이고 있는 것이다. 풍부한 유동성만으로도 주식시장은 충분히 과잉매도 국면을 이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만약 여기에 경기회복이라는 장작이 더해질 수 있다면 화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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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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