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우전자, 살균세탁기 인기

대우전자(대표 장기형·張基亨)의 세탁기사업부가 신바람이 났다.광주공장 세탁기 사업부는 올들어 평일 야간근무와 주말 및 휴일 근무를 밥먹듯이 하고 있다. 지난해말 출시한 살균세탁기가 기대이상의 돌풍을 일으키면서 생산량이 주문물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 수요가 워낙 밀리자 급기야 수출용 3개라인, 내수용 1개 라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던 세탁기 생산시스템을 수출용 2개 라인, 내수용 2개 라인으로 전환했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내수 주문이 기대이상으로 몰려들어 이미 1·4분기에만 7만4,000대의 세탁기를 판매했다』며 『당초 올해 판매목표량을 18만대로 잡았으나 이달초 목표량을 27만대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판매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140%가 급신장한 것. 최근의 인기가 지속된다면 대우전자의 올해 세탁기 시장 점유율은 30% 선을 넘어서 지난 90년대초 공기방울세탁기 돌풍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살균세탁기는 공기방울 이온발생기와 특수세라믹을 채택, 공기중의 산소를 강력한 산화력을 띠게 해 세탁은 물론 세탁물의 세균이나 오염물질을 살균하는 신제품. 최근 환경오염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면서 살균세탁기 수요가 폭주하고 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입력시간 2000/03/1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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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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