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이시스(053200)가 최대주주 변경을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빚을 주식으로 갚으면서 대부업체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것이어서, 정상화하고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디이시스는 정명선 전 최대주주의 주식 200만주(지분율 32.47%)를 거륜씨엔씨에 양도한다고 밝혔다. 디이시스는 거륜씨엔씨가 회사예금 20억원에 대한 가압류를 해제하고, 외상매출금 11억9,000만원을 돌려주는 대가로 보호예수에 묶여있는 최대주주 주식 200만주를 양도했다고 설명했다. 거륜씨엔씨는 주총을 통해 신규이사를 선임하고 사업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륜씨엔씨는 2년 전 설립된 대부업체로 자산이 1,600만원이며, 중소기업 자금알선과 상호저축은행 대출모집을 대행하고 있다. 2002년에 3,000만원 매출에 5,700만원의 적자를 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