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제안은 마지막 책무 다하기 위한 것"
한명숙 국무총리가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 제안에 대해 옹호 입장을 밝히며 측면 지원에 나섰다.
한 총리는 12일 총리실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대통령께서 대통령으로서 해야 될 마지막 책무를 다하기 위해 4년 연임제 개헌을 제안하셨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에선 마무리 국정운영에 전념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어 “지금 참여정부의 마무리 국정운영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개헌논의가 활발한 가운데서도 주요 국정을 치밀하게 물 샐 틈 없이 열심히 챙기고 있다”고 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한 총리의 야당 주장 반박은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을 적극 지지하고 개헌론 확산을 위한 적극적인 홍보전에 돌입한 청와대의 행보를 내각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 총리는 지난 11일 열렸던 부동산 고위당정회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계장관 회의 등을 국정을 잘 챙기고 있는 사례로 열거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올 한해는 참여정부의 개혁 과제를 마무리하는 아주 중요한 해”라며 “다른 때보다 두배 이상의 힘을 내서 국정운영을 아주 치밀하고 섬세하게 다듬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발생한 근로자 피랍사건과 각 부처 신년업무계획, 올해 사업예산의 조기 집행계획 및 2월 임시국회에서의 국정보고 계획 등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조정하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