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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스타즈 IR]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중국시장 공략 성공 예감<br>블레이드앤소울·길드워2 게임, 올 4분기부터 중국서 서비스<br>일본 그리사와 모바일게임 개발중<br>하반기선 유럽·북미서 신작 론칭

배재현 엔씨소프트 부사장이 지난달 18일 중국 베이징 중앙미술학원 미술관에서 열린 ‘텐센트 게임 업 2013(Tencent Games Up 2013)’ 행사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의 비공개테스트(CBT)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4월 국내외 온라인게임 업계의 시선이 엔씨소프트로 몰렸다. 중국 게임전문사이트 1717300(17173.com) 등이 주최하는 'WGGC 2013(World Game Grand Ceremony 2013)'에서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리니지 이터널'등 3개 온라인게임이 '가장 기대되는 10대 게임'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당시 국가별로는 한국ㆍ미국ㆍ중국이 각각 3개, 일본이 1개 선정됐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외 온라인게임회사로는 유일하게 3개 자사 온라인 게임이 '가장 기대되는 10대 게임'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은 것이다. 엔씨소프트가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도 톱클래스 게임회사라는 점을 입증하는 순간이었다.

국내 대표 온라인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가 또 한번의 신화창조에 나서고 있다. 중국시장 공략 강화와 모바일시장 진출 등을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게임회사를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시작은 중국시장 공략. 선봉은 대표게임 가운데 하나인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가 맡았다.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7일, 길드워2는 2일부터 중국 현지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 중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의 현지 파트너는 텐센트이며 길드워2는 '월드오브탱크'로 잘 알려진 중국 공중망에서 서비스한다.


올해를 원년으로 모바일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부분도 실적 향상은 물론 회사 가치 상승을 가능하게 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일본 그리(GREE)와 손잡고 '리니지'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개발, 올 상반기 내 현지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자회사인 핫독스튜디오와 엔트리브소프트 등도 총 10여종의 모바일게임을 연내 개발해 서비스한다. 특히 내년 중에는 엔씨소프트에서 직접 개발한 모바일게임을 시장에 공개하면서 모바일게임 시장공략을 한층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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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측 관계자는 "올해는 엔씨소프트에 있어 모바일게임 원년"이라며 "큰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기반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캐주얼게임 등은 자회사가 맡고 게임 완성도가 높은 모바일게임은 엔씨소프트 내부에서 개발, 내년에 본격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올 하반기 유럽과 북미시장에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와일드스타'를 론칭할 수 있다는 점도 또 한번의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다.

엔씨소프트의 행보에 증권업계도 긍정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 등의 중국시장 진출에 이은 흥행몰이와 '와일드스타'의 유럽 및 미국시장 론칭으로 지속적인 실적 향상이 가능하다는 데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의 중국시장 예상 서비스 시기는 올 4ㆍ4분기로 흥행 가능성이 높다"며 "와일드스타의 북미와 유럽시장 연내 출시가 가능하고 리니지와 아이온 등 기존 게임의 성과가 견조해 앞으로 꾸준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텐센트를 통해 7일 시작한 중국시장 내 블레이드앤소울CBT의 참가인원은 5만~10만명으로 추산된다"며 "화려한 그래픽과 탄탄한 스토리 전개, 아이템 상점 도입 등에 대해 중국 이용자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부분이 현지 게시판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앞으로 추가적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며 "이는 리니지와 아이온 등 기존 온라인게임의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고 또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2의 중국 흥행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안현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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