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상지건영 유지호(柳志浩)사장

『일반적으로 빌라를 사치스런 주거공간으로만 인식하는데 이는 잘못입니다. 빌라도 잘 사면 쾌적한 주거환경을 확보하고 돈도 벌 수있는 훌륭한 재테크 수단입니다.』빌라 전문업체인 ㈜상지건영은 IMF이후 환금성이 떨어지고 관리비 부담이 크다는 등의 이유로 「한물갔다」는 평가를 받아온 빌라의 대중화에 성공, 탄탄한 기반을 구축한 업체다. 상지건영 유지호(柳志浩·46·사진)사장은 『가격거품을 제거하고 아파트보다 한결 뛰어난 품질을 유지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상지건영은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위해 분양기간을 2개월 이내로 짧게 잡고 있다. 수억원이 들어가는 모델하우스를 만들지않는 대신 건립중인 빌라의 내부를 수요자들에게 보여준다. 분양가의 거품을 빼기위한 수단들이다. 이 회사가 공급하는 강남일대 빌라의 평당 공급가격은 750만원대. 청담·반포등 강남 노른자위에 건립중인 60~70평형대 빌라의 총분양가는 4억5,000만~5억원선. 인근 비슷한 평형의 아파트가격보다 오히려 싼 편이다. 이러한 저가전략은 대성공을 거뒀다. 지난해 120가구를 지었는데 모두 팔린 것. 또 수요자들에게 짭짤한 수익을 안겨주기도 했다. 柳사장은 『얼마전에도 한 유명연예인이 청담동에서 4억원짜리 빌라를 구입, 6개월만에 1억원을 남기고 되팔았다』고 귀띔했다. 柳사장은 『빌라는 아파트의 편리함과 단독주택의 아늑함이 함께 조화된 주거형태』이라며 『올해 지난해보다 30가구 늘어난 150가구를 공급할 계획인데 초고속통신망등 정보인프라가 구축된 「사이버 빌라」를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柳사장은 한양대 건축과를 졸업한뒤 현대산업개발에서 현장소장등으로 11년간 근무하다가 지난 91년 상지건영을 설립했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4/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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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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