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 투자자 선호” 제약·음식료 강세(초점)

◎정부 양도차익 비과세설 매수세 촉발/신용 대부분 해소 개별장 부활 이끌 듯16일 주식시장에서 대부분 업종의 주가가 상승했지만 특히 제약, 음식료업종의 주가강세가 두드러졌다. 제약, 음식료업종은 지난해 이후 개별종목장세의 선두주자 역할을 담당해 온 만큼 이번 상승배경과 파급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제약, 음식료업종의 상승배경은 정부가 증시안정화대책의 하나로 일본투자가들의 주식양도차익에 대한 비과세를 적극 검토할 것이란 재료 때문이다. 실제 주식시장에서는 일본계 자금의 유입이 늘어날 경우 일본투자가들에게 인기가 있는 제약이나 음식료업종의 주가탄력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 때문에 투자자들의 선취매가 크게 늘고 있다. 이에따라 제약, 음식료업종 주식을 필두로 중소형 개별종목장세가 다시 꽃피울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이후 중소형개별종목들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인데다 올들어 신용융자물량의 해소로 수급불균형문제가 해결, 재상승의 여건이 조성됐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올들어 금융, 건설, 블루칩, 저가대형주등을 중심으로 순환상승세가 일단락되면서 주식시장이 안정을 되찾았지만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인 만큼 몸집이 작은 중소형개별종목에 다시 매기가 옮겨가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개별종목들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수가 단기에 1백10포인트나 반등한 만큼 조정이 뒤따르게 마련이며 또 노동계의 파업확산등의 악재가 여전히 남아있는 상황에서 더이상의 주가상승에는 무리가 뒤따를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최근 주식시장에서 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만큼 이날 개별종목장세의 전개는 에너지를 분산시켜 상승세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더라도 조정폭과 기간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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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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