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반잠수식 시추선 2기를 수주하며 올해 수주금액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6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시추선 운용사인인 송가 오프쇼어와 반잠수식 시추선 2기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또 추가로 동급 시추선을 2기 더 수주할 수 있는 옵션에도 합의했다.
이번 수주금액은 총 11억달러로 오는 2014년 하반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 시추선들은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스탯오일사에 8년 간 장기 용선돼 노르웨이 연안과 북해지역 및 극지방에서 운용될 계획이다.
이들 선박은 길이 116m, 폭 97m 규모로 수심 약 500m의 해상에서 최대 8,500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으며 기존의 시추 전용 기능에 시추공 마무리 작업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25기를 수주해 20기를 인도한 반잠수식 시추선 분야의 선두주자”라며 “이번 계약은 앞으로 노르웨이 인근 북해 해역에 필요한 반잠수식 시추선을 계속 수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들어 총 42척, 100억4,000만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설비를 수주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