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씨티, 구조조정 한파 거세질듯

팬디트 CEO " 비용 최대 20% 줄일것" 월가, 2만5,000명 감원 전망

씨티, 구조조정 한파 거세질듯 팬디트 CEO " 비용 최대 20% 줄일것" 월가, 2만5,000명 감원 전망 뉴욕=권구찬 특파원 chans@sed.co.kr UBS와 메릴린치에 이어 자산 손실처리 규모가 세 번째로 많은 씨티그룹이 최대 20%의 비용을 줄이겠다고 선언, 또다시 감원 태풍이 몰아 닥칠 것으로 보인다. 비크람 팬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씨티그룹에 적절하지 않은 사업부문을 떼어내고 핵심 역량에 집중하도록 할 것"이라며 "비용을 10%에서 15%, 20%까지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 같은 비용 절감규모가 2만5,000명 이상의 감원을 불러올 것으로 보고있다고 FT는 전망했다. 앞서 팬디트회장은 투자은행부문 6,000여명 감원, 카드사업 분사, 국내외 지점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 팬디트 회장은 그러나 투자은행 및 상업은행, 소매금융, 카드사업 등을 한꺼번에 수행하는 백화점식 은행 경영(유니버셜뱅킹) 시스템은 유지할 것이며 사업부문 분할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씨티그룹에 가장 중요한 것은 유니버셜 뱅킹 모델"이라며 "예금만 유치해선 할 수 있는 게 없고 예금으로 뭔가를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다만 수익성이 없는 비핵심 부문은 없애나갈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씨티그룹은 이날 상업용 리스사업부를 GE의 리스사업부문인 GE캐피털솔루션에 매각하기로 했다. GE캐피털은 자산 1,290억 달러와 1만2,90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400여명의 씨티인력을 흡수하게 된다. 한편 씨티그룹은 18일 1ㆍ4분기에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과 관련해 120억달러를 상각처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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