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600선의 지지 가능 여부를 타진하던 오전과는 달리 강보합권의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매수세를 보이던 개인이 매도세로 전환되고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물량을 출회하고 있으나, 프로그램 매수에 의한 기관의 순매수 확대가 시장을 지지하는 상황이다.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605p선에 머무르는 모습이다.
외국인 550억원 / 개인 450억원 매도를 나타내고 있지만, 기관이 900억원을 상회하는 매수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거래소 시장에서는 전기가스업종만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화학과 의약품업종이 3%넘는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기타제조업종만이 하락하고 있다. 인터넷업종이 7%넘게 상승하였고, 디지털컨텐츠업종도 6%넘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거래소에서는 LG화학이 7%이상 상승하였고, 우리금융이 3%넘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NHN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모습이며, 네오위즈와 CJ홈쇼핑이 7%, 휴맥스가 6%이상 상승하는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에 이어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앞서고 있다. 이러한 수급적 요인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는데, 전일까지 3일 연속 이러한 모습이 나타난 상황이다.
600선 부근에서 머무르는 모습을 나타내는 거래소 시장과는 달리 코스닥 시장은 1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거래소 시장이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수급 상황이 안정적이지는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개인 중심의 코스닥 시장은 기관과 개인이 3일 연속 매수하였고, 금일 역시 동일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안정적인 수급을 책임질 주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당분간 거래소 시장의 움직임은 600선 부근의 방향성 찾기가 지속될 것이며, 코스닥 시장의 안정감이 상대적인 강세로 나타날 것이다.
[대우증권 제공]
<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