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종합주가지수] 달러환산 지수 올 최고점 육박

달러로 환산한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와 원화강세 등에 힘입어 올해 최고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증권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외국인 매수세가 일단락될 가능성과 최고점을 돌파하면서 더욱 매수세가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는데다 원화가 강세를 띠면서 지속적으로 상승, 지난달 26일 현재 달러환산 종합주가지수가 180.93(종합주가지수 465.23, 1달러=1,240원)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3월3일 달러환산 종합주가지수가 185.36(종합주가지수 591.70,1달러=1,570.6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9개월여만에 이에 가장 근접한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지적했다. 달러환산 종합주가지수는 80년 1월3일의 각 종목 주가를 달러로 환산, 당시 종합주가지수를 산출한 뒤 이를 기준으로 달러화의 변동을 감안해 종합주가지수를 계산해 낸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설명했다. 종합주가지수만 놓고 보면 3월3일 당시와 최근 지수는 10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지만 최근 원화 강세로 달러환산 종합주가지수도 강세를 보이게 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달러환산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은 외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우리의 주가가 가격메리트를 상실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국의 투자환경 자체가 개선되기 전까지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또 지난 9월 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을 먼저 매수하기 시작해 최근들어 우량 은행주까지 매수하는 매매형태를 보였는데 은행주는 지난 5월 이후 줄곧 매도를 했던 종목으로 결국 외국인 매수세의 마지막단계인 종목편입까지 일단락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증시일각에서는 달러환산 종합주가지수가 올 최고점을 향해 달려간다는 것은 최고점을 뚫고 새로운 상승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무조건 외국인 매수세가 일단락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최근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보고 선물을 매수하고 있는 것도 이를 반증하는 것이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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