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내년에도 현대상선을 주축으로 그룹 계열사를 이끌어 나겠다고 밝혔다.
현정은 회장은 5일 `2006년도 현대상선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 임직원 격려차 서울 퇴계로에서 점심을 함께한 자리에서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에도 현대상선을 중심으로 그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 회장은 현대그룹이 오너 중심 체제가 아닌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될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회장의 역할은 그룹 전체를 끌고 가는 것"이라며 "각 계열사는 전문 경영인인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잘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 회장이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하기는 이번이 두 번째"라면서 "작년에는 경영권 문제가 걸려있어 현 회장이 다소 굳은 모습이었으나 올해는 분위기가 너무 화기애애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 회장은 현대증권 등 계열사들이 안정되면서 그룹 총수로서 확실히 자리를 잡은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