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챔버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아고스티노 오리지오 지휘로 10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 96년에 이은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연주의 우아함」등의 찬사를 받으며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이경미씨의 협연으로 연주한다. 연주곡목은 비발디의 「현을 위한 협주곡 C단조」, 야니첵의 「현을 위한 모음곡」, 모차르트의 「피아노 협주곡 제9번」등이다.「이 무지치」등 바로크 음악의 강자가 많은 이탈리아에서도 이 오케스트라는 유럽과 미주, 아시아의 순회연주를 통해 명실상부한 세계정상급 바로크 전문단체로 각광받고 있다. 이들의 주된 레퍼토리는 18세기의 바로크 음악이지만 다른 단체들이 연주하지 않은 작품들을 발굴, 연주·녹음 작업에도 힘을 기울여 학구적인 연주력을 겸비한 단체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매년 바티칸에서 교황이 참석하는 연주회와 미켈란젤리 페스티벌에서 이탈리아 대통령이 참석하는 연주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