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친이명박계 주류 의원들이 30일 서울 신촌에서 대규모 회동을 갖고 정국 현안 및 당의 진로와 관련한 입장을 논의한다.
친이재오계의 좌장으로 분류되는 안경률 의원이 주재하는 것으로 전해진 이날 회동에는 친이재오계뿐 아니라 범주류 측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 100여명이 모일 것으로 29일 전해졌다.
지난해 대선 이후 주류 측이 범계파 차원의 대규모 토론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회동에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참석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그간 내부 권력 투쟁으로 치달으며 균열 양상을 보여온 주류 측이 대오를 정비하고 앞으로 국정운영 과정에서 당내 중추 역할을 담당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특히 차기 당권을 결정할 7ㆍ3전당대회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의 모임인 만큼 최고위원 경선과 관련해서도 일정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