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회담에서는 4차 회담에서 합의된 9ㆍ19 공동성명 내용의 일부에서라도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데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북핵 6자 회담 우리측 차석대표인 이용준 외교통상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11일 차기 회담 일정이 확정된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이 단장과의 일문일답.
-왜 5차 2단계 회담으로 규정됐나.
▦지난해 6자 회담 참가국들이 큰 진전이 있을 때마다 회담의 차수를 바꾸고 같은 주제를 갖고 여러 번 회의를 할 때는 그때마다 단계를 붙이기로 했다. 지난해 4차 회담에서 9ㆍ19 공동성명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고 앞으로 9ㆍ19 공동성명 이행에 진전이 있을 때까지는 5차 회담으로 계속 부르기로 했다. 따라서 18일 열리는 회담에서 9ㆍ19 공동성명 이행 합의가 덜 된다면 다음 회담은 5차 3단계 회담으로 규정된다.
-정부가 차기 회담의 목표로 생각하는 북핵 폐기의 실질적 진전방안은 무엇인가.
▦4차 회담에서 합의된 9ㆍ19 공동성명의 일부에서라도 실질적 진전을 이루는 데 합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의를 진행해나가는 과정에서 각 나라의 입장이 수렴될 것이다.
-회담 종료일은 언제쯤인가.
▦시작일만 18일로 정해졌으며 끝나는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사전 접촉 일정은 정해졌나.
▦정해지지 않았다. 원래 16일 회담을 시작하려다 18일에 시작하게 됐기 때문에 6자 회담이 정식 개회되기 전 주말에 참가국들간의 양자 회담들이 이뤄질 것이다. 우리 대표단은 16일 베이징으로 출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