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양주 빛 보나

교통망 개선 추진 잇달아…진접·오남권역 관심 집중


‘수도권 동부축도 빛 볼 날 오나.’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에 나서면서 이 지역 교통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남양주시는 서울과 가깝고 쾌적한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지만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이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해왔다. 30일 남양주시 및 업계에 따르면 이 일대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서울지하철 4호선 연장공사가 검토 중이며 국도 47호선 등 이 일대 도로의 확장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지하철 4호선 공사의 경우 노원구가 창동차량기지를 남양주시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지하철4호선을 당고개~진접 구간까지 연장하기로 지난해 12월 합의, 현재 대우엔지니어링이 타당성 검토 용역에 들어가 오는 9월께 결론을 낸다. 도로망의 경우 기존에 남양주 일대 도로가 가로축 중심이었다면 현재 계획된 신설ㆍ확장 도로는 세로축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즉 남쪽의 호평ㆍ평내지구 중심이던 주거단지가 북쪽의 진접지구까지 확장되는 것이다. 세부내용을 보면 우선 2011년 10월까지 국도 47호선 퇴계원~임송교 구간이 기존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된다. 또한 상습적으로 정체됐던 47호선 임송교~장현대교의 대체우회도로가 4차선으로 신설(2011년 10월 예정)될 계획이다. 이밖에 국지도 86호선 연평~진접간 도로와 86호선 연평~사능간 도로가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되며 오남우회도로와 내각~오남도로가 각각 4차선으로 신설된다. 이들 도로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서울~포천간 고속도로와 연결되면 서울 출퇴근 길이 한층 덜 막힐 전망이다. 이 같은 교통여건 개선에 따라 건설업체들도 잇따라 남양주 북동부 지역 아파트 분양에 나서고 있다. 동부건설은 2일부터 진전읍 부평리에 동부센트레빌 34~69평형 1,687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시작하며 대림산업은 다음달 중순께 오남읍 양지리에 25~57평형 1,30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어 7월에는 진접지구(62만3,000평)에서 경기지방공사와 신안ㆍ신영ㆍ반도건설ㆍ금강주택ㆍ신도종합건설ㆍ남양환경개발 등 7개 업체가 6,000가구를 동시분양할 예정이다. 길승진 대림산업 ‘양지 e-편한세상’ 분양소장은 “지금까지 최대 취약점으로 지적되던 도로망의 확충으로 진접ㆍ오남권역의 서울 접근이 훨씬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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