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9일 "저소득층도 소득이 늘어나야 구매력으로 이어진다"며 "저소득층을 돕는 문제를 복지측면으로만 접근하면 안되며 구매력 기반 확대 차원이라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내수진작이 중요하며 내수가 진작되면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오홍근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농업문제와 관련, "자급자족의 차원이 아니라 세계로 나가 돈을 벌 생각을 해야 한다"며 "농업이 살기 위해선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하고, 소비자중심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내놓고, 물류비용을 절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유럽순방 중 청와대 중산층 육성 및 서민생활 향상대책 팀이 현장을 방문, 민생현안을 점검한 결과를 보고 받고 "한번 방문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거듭 찾아가 개선상황을 계속 점검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