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승 주인공 "아무도 몰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R<br>8명이 엎치락뒤치락 하루에 선두 19번 바뀌어<br>에임스 9언더 1위…싱·가르시아 1타차 2위에<br>6타차 이내 21명 포진…최경주는 27위 주춤

순위변동이 컸던 26일 미국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도중 최경주가 파3 17번홀에서 티 샷을 날린 뒤 동반자인 애덤 스콧(뒤쪽)과 함께 볼의 방향을 보고 있다. 최경주는 이날만 5오버파를 쳤고 스콧은 10오버파나 기록했다./폰테베드라비치(미국 플로리다주)=AP연합뉴스

하루 동안 무려 19번이나 선두가 바뀌었다. 8명의 선수들이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결국 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에 나선 것은 스티브 에임스(41ㆍ캐나다)였다. 에임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타디움코스(파72ㆍ7,093야드)에서 펼쳐진 이 대회 3일 째 경기에서 2언더파 70타를 보태며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비제이 싱(41ㆍ피지)과 세르히오 가르시아(26ㆍ스페인)가 역시 이날 2언더파 70타를 치며 1타 뒤진 8언더파 공동 2위를 형성, 바짝 위협하고 있다. 또 마이크 위어(36ㆍ캐나다)와 13번홀 홀인원을 기록한 헨드릭 스텐슨(30ㆍ스웨덴)이 6언더파 공동 4위, 리티프 구센(36ㆍ남아공)과 전날 선두였던 짐 퓨릭(36ㆍ미국) 등 6명이 5언더파 공동 6위를 형성하는 등 10명이 4타나 이내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81년 레이몬드 플로이드가 선두에 6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가 결국 연장전 끝에 우승했던 것을 고려할 때 우승 가능권에 있는 6타 이내 선수는 무려 21명. 이 중에는 필 미켈슨(36ㆍ미국), 톰 레먼(47ㆍ미국) 등 관록파도 있고 패기 넘치는 신예 카미로 비예가스(24ㆍ콜롬비아)도 있다. 타이거 우즈(30ㆍ미국)와 어니 엘스(37ㆍ남아공)는 선두 에임스에 7타 뒤진 공동 23위에 있지만 역대 최다 타수 차를 극복하고 역전승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이 대회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너무나 많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전날 공동 4위였던 한국의 최경주는 이날 더블보기를 2개나 했으며 보기 3개와 버디3개를 더해 5오버파 77타로 크게 무너졌다. 그러나 전날까지 이틀 연속 3언더파씩 기록했던 덕에 중간합계 1언더파로 공동 27위에서 견디고 있다. 최경주가 최종일 샷 감을 회복하면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종전 2002년 공동 28위)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나상욱은 전날까지 이틀 연속 2오버파씩 쳐 이븐파인 컷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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