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은 석고보드사업을 해외에 매각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동부측은 프랑스의 다국적기업 라파즈社에 계열사인 동부한농화학의 석고보드사업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매각대금은 1천60억원(원화베이스 계약)이며 울산 매암동 소재 석고보드공장부지 2만8천평과 건물, 생산시설, 종업원 및 영업권 등을 모두 양도하게 된다고 동부는 설명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공장매각 대금과 운전자금 대부분이 현금으로 유입된다"며"건설경기 침체로 초기투자비용 부담이 컸던 석고보드사업을 적기에 매각, 동부한농화학의 손익구조를 대폭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석고보드업계에서 생산량 3위업체인 동부한농화학은 지난 96년 석고보드사업을 시작, 종업원수 1백20명, 연간매출액 2백80억원(97년말 기준)으로 그간 국내시장의 27%를 점유해왔다고 동부는 설명했다.
한편 라파즈는 국내 석고보드 생산 2위업체인 벽산의 석고보드 부문도 5천만달러에 인수키로 계약을 체결한것으로 알려져 국내 1위 업체인 금강(시장점유율 40%)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