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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지하철 ‘몰카 범죄’ 급증
2분기, 1분기比 4.8배 증가…1~2분기 총건수는 작년比 감소
한국일보 DB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몰래카메라로 여성의 신체 부위를 촬영하는 지하철 성범죄 발생률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가 12일 공개한 ‘2012년 상반기 지하철 성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동차나 역사 계단 등에서 적발한 ‘몰카’ 적발 건수가 1ㆍ4분기 32건에서 2ㆍ4분기 186건으로 4.8배 증가했다. 신체 접촉과 촬영을 포함한 2ㆍ4분기 지하철 성범죄 전체 발생 건수는 338건으로 1ㆍ4분기 127건보다 1.6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2분기를 모두 합친 상반기 총 발생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33.4% 감소했다.
노선별로는 2호선이 189건으로 가장 많았고 1호선(118건), 4호선(53건)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시간인 오전 8~10시와 퇴근시간인 오후 6~8시에 각각 120건, 107건으로 전체 발생의 48.8%를 차지했다.
장소별로는 전동차가 235건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역 구내 181건(38.9%), 승강장 45건(9.7%)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발생률을 보면 금요일, 수요일, 목요일이 각각 19.8%, 19.6%, 18.7% 순으로 높은 반면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9.5%, 3.4%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지하철경찰대는 오는 16일부터 9월30일까지를 ‘성추행 특별예방ㆍ검거기간’으로 정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