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미군기지 이전 건축공사 발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올해 수주액이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상준(사진) 남화토건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은 미군 공사 수주 증가라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남화토건은 지난 1958년 설립된 시공능력평가순위 123위의 건설회사로 공공과 민간, 미군 등의 세 가지 사업 부분을 근간으로 한다. 특히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높은 원가경쟁력 등을 기반으로 매년 수주가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2008년 657억원에 불과했던 수주잔고는 2010년 826억원까지 늘었다. 2011년 수주잔고도 1,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수주가 늘어나면서 실적도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2008년 576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는 8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2008년과 비해 단 3년 새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이달 31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며 수주 증가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비상장사인데다 회사 규모가 작아 지금까지 미군으로부터 100억~200억원 수준의 수주를 해 왔다”며 “하지만 상장으로 한층 큰 규모의 수주가 가능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화토건은 오는 9일과 10일 수요예측을 거쳐 17, 18일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다. 공모예정 주식수는 300만주로 공모희망가액은 2,600~3,000원이다. 공모자금은 시설투자(5억원)와 유산스(USANCE) 상환(5억원), 하도급 대금결제(40억원), 원자재 구매결제(10억원) 등에 쏟을 계획이다.
최 대표는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미 극동지구(FED)와 주한미군(CCK) 공사 증가는 남화토건을 제2의 전성기로 이끌어 줄 수 있다”며 “잇따른 수주를 기반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해외시장 진출도 모색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