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FRB)가 지난달 21∼22일 개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차 양적완화 시행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FRB가 12일 공개한 6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경기회복 속도가 지나치게 느려져 실업률이 떨어지지 않고 물가상승률도 누그러질 경우 추가 경기부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4월에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한 이후 경기속도가 더욱 둔화되고 있는 데다 특히 고용사정이 더 나빠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이 소비지출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나 다른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추가 부양조치 대신 지금까지 시행해온 경기부양 통화정책들을 좀 더 빨리 거둬들여야 한다는 견해를 내놓는 등 FOMC 위원들 간에 견해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FOMC 위원들은 또 출구전략의 시행 순서에 관해서도 논의했으며 1명의 위원을 빼고 나머지 위원 전부가 순서에 관해 의견을 같이했다.
대부분의 위원들은 우선 보유 채권 만기도래분을 재투자하는 것을 종료한 후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하는 수순으로 출구전략을 시행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