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성공하려는 직장 여성들 꼭 한번 읽어 봤으면…"

박은주 김영사 대표'신데렐라…' 번역 출간


"이 시대 성공하려는 젊은 직장 여성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용기를 냈습니다." 박은주(49) 김영사 대표가 성공한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후배들을 위해 '신데렐라 성공법칙(캐리 브루서드 지음)'을 직접 번역해 출간했다. 지난 82년 서른 둘의 젊은 나이에 최고경영자 자리에 오른 박 대표는 지난 24년 동안 3권의 100만부 이상 초베스트셀러를 발간하는 등 대형 출판사를 만들어낸 주인공. 김영사는 48명의 직원으로 연간 매출 320억원의 기록하는 국내 굴지의 출판사로 최근 삼성경제연구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일인당매출이 가장 높은 회사로 평가받기도 했다. 회사 경영만으로도 하루가 빠듯한 그가 직접 책을 번역한 데는 말단직원에서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체득했던 지혜가 그대로 담겨 있어서다. 책은 여성들이 직장에서 겪는 갈등과 고충을 슬기롭게 해결하는 방법과 교훈 10가지를 '백설공주' '신데렐라' '미운오리새끼' 등 동화에서 찾아냈다.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정당당히 실력으로 맞서야 한다는 것이 책의 요지다. '성공을 원한다면 악녀가 되라' '먼저 속물이 되어라' 등 기존의 여성을 위한 자기계발서가 조언하는 것과는 다른 점이 많다. 그는 "과거엔 직장여성들이 하기 싫은 일을 하면서 화려한 미래를 기약했지만 지금은 남녀차별 없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미국과 우리나라의 경영환경이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번역하면서 알게 돼 후배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멘토의 중요성을 강조한 '신데렐라'와 인내와 타이밍의 교훈을 말하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주는 지혜에 가장 공감이 컸다"며 "지금의 CEO 박은주가 있게 된 것도 일하는 방법과 삶의 자세를 가르쳐준 멘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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