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그룹 회장단·사장단·임원진 등 1,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신년하례식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난 20년간 양에서 질로 대전환을 이뤘듯이 이제부터는 질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사업의 품격과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우선 “신경영 20년간 글로벌 1등이 된 사업도 있고 제자리 걸음인 사업도 있다”며 “특히 5년 전, 10년 전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 하드웨어적인 프로세스와 문화는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며 끊임 없는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그는 이어 “산업의 흐름을 선도하는 사업구조의 혁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기술 혁신, 글로벌 경영체제를 완성하는 시스템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회장은 “불황기일수록 기회는 많다”며 “핵심 사업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과 기술의 융·복합화에 눈을 돌려 신사업을 개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임직원들에게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도전하라”고 당부한 뒤 “세계 각지의 거점들이 한 몸처럼 움직이는 유기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특히 연구개발센터는 24시간 멈추지 않는 두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동반성장과 안전 관리의 중요성도 다시 한번 역설했다.
이 회장은 “협력회사는 우리의 소중한 동반자”라며 “모든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한해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삼성의 사업장은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곳이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