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토온, 칩개발 9월부터 본격생산초고속 인터넷의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오고 있던 광통신용 송,수신 칩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돼 모듈의 완전 국산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8월 설립된 광통신용 반도체 전문 기업 옵토*온(공동대표 조장연ㆍ편광의 ㆍwww.opto-on.com)은 최근 광통신용 송ㆍ수신칩을 개발하는데 성공, 웨이퍼 에피성장과 조립의 일괄 공정을 모두 갖추고 오는 9월부터 본격 생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국내 광통신용 송,수신 모듈 제품은 해외에서 관련 칩을 수입해 조립 생산하는 반국산화 수준에 머물러있는 실정이다.
특히 옵토*온은 편사장이 지난 16년간 ETRI에 있으면서 광통신용 송,수신 모듈 개발에 관한 국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선도 업체들과의 기술격차 해소가 속히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광통신용 송,수신 모듈 시장은 초고속 인터넷 망의 수요 증가로 고속화, 대용량화가 요구되면서 현재 155Mbps급과 622Mbps급을 위주로 급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광LAN용 기가비트 인터넷의 수요확대에 따라 향후 2.5Gbps급 제품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옵토*온은 이미 155Mbps/622Mbps/1.2Gbps급 시제품에 대한 신뢰성 검증을 마치고 양산체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2.5Gbps급 상용화와 10Gbps급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열린 세계 OFC(Optical Fiber Communication) 전시회에서 이들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호평을 받았으며 상당수의 업체가 구매의사를 밝혀 이미 테스트용 샘플을 의뢰해 놓은 상태다.
조장연 사장은 "화합물반도체 전문기업 나리지*온의 지분참여(55%)로 경영,마케팅,생산기술 인프라의 활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경쟁력을 갖추고 조기 시장 진입이 한층 유리해졌다"며 "올해 매출 목표 50억원을 시작으로 2004년 매출규모 900억원의 광통신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남문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