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국가재해관리센터 구축사업'과 탄자니아의 '샐린더 교량 건설사업'에 총 1억2,100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수출입은행은 사이클론과 집중호우 등 상습적인 자연재해를 겪는 마다가스카르의 재해관리센터 구축 사업에 3,000만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탄자니아 교량 건설사업에 9,100만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교량이 건설되면 동아프리카 제2의 항구도시이자 탄자니아 수도인 다레살람의 교통 체증이 완화되고 항구로 이어지는 물류 인프라가 확충될 것이라고 수은은 설명했다.
한편 이날 수은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첫 대면식을 가졌다. AIIB는 아시아 인프라 개발에 대한 건설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올해 말 공식 출범 예정인 다국적개발은행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한한 진리췬 AIIB 총재지명자를 만나 두 은행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행장과 진리췬 총재지명자는 이 자리에서 공동 금융지원 필요성에 공감하고 융자, 인력 교류, 사업정보 교환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