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전문업체인 '혼(HON)'이 순금카드 자동판매기를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혼(HON)은 지난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0 국제보석 박람회(JCK 라스베이거스 2010)'에 특별 초청돼 미국, 멕시코, 러시아 등 7개국 바이어로부터 구매 및 현지 제휴 요청을 받은데 이어 모두 60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가 선보인 순금카드 자동판매기 '골드모아(GVM-2000)'는 일반인들이 금을 무게에 따라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제품 보증서와 함께 판매하고 있다.
회사측은 '골드모아'의 인기 배경에 대해 최근 국제 금값의 상승으로 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순금의 유통단계를 줄여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영진 골드모아 사업부장은 "세계 최대의 주얼리 박람회에서 한국 업체 처음으로 순금 카드 자동판매기를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제공받았다"며 "이는 순금카드 자판기의 가능성을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혼은 국내시장 공략을 위해 내년까지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모두 200여 대의 순금카드 자동판매기를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