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감염예방 신경써야눈곱은 왜 낄까.
눈곱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비정상적으로 많이 생긴다면 ▦유행 각결막염 ▦아폴로눈병 ▦안구건조증 ▦알레르기 결막염 ▦만성 결막염 등으로 올 수 있다.
먼저 눈을 못 뜰 정도로 심한 눈곱은 유행 각결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주로 수영장에서 감염되며 1주일간의 잠복기를 지나면 눈꺼풀이 붓고 심하게 충혈된다.
염증을 억제하고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생제를 복용하면 된다. 안대는 2차 감염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고 난 뒤 눈곱이 많이 낀다면 만성 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낮에는 눈을 깜박이기 때문에 눈물샘이 자극돼 눈곱이 끼지 않지만 잠든 동안에는 눈물샘을 자극하지 않아 결막염 증상이 눈곱으로 생긴다. 이 증상은 그대로 두면 낫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많은 것은 아니지만 실 같은 눈곱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원인은 안구건조증. 직접적인 원인은 눈물샘에서 눈물이 적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여름철에 너무 많은 땀을 흘려 수분이 부족하거나 대기오염 등으로도 나타난다. 담배연기 노출을 피하고 실내온도를 조금 낮추면 개선된다.
눈 주위에 오톨도톨 하게 좁쌀 같은 것이 생기면서 눈곱이 낀다면 알레르기 결막염일 수 있다. 주로 콘택트렌즈를 낀 채 장시간 지낼 경우 눈에 산소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생긴다.
콘택트렌즈 사용을 피하고 안경을 쓰면 낫는다. 증상이 심해 안약을 사용할 경우 반드시 전문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고름처럼 노란 눈곱은 아폴로 눈병(출혈결막염)일 가능성이 높다. 심하면 눈곱에 피가 섞여 나오는데 주로 손을 통해 세균ㆍ바이러스가 눈으로 옮겨져 감염된다.
일정기간이 지나면 대부분 낫는다. 전염성이 강하므로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해야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다.
박상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