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전자 “내년 매출목표 8조”/김영환 사장 기자간담

◎통신·멀티미디어 등 투자강화 올보다 30% 늘려/해외사업 예상외 호조 올 6조1,000억달성 무난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통신과 멀티미디어 등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내년에 올해보다 30% 늘어난 8조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창립 14돌을 맞아 본격적인 공격경영을 표방하고 나선 김영환 사장은 13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내수와 달리 해외사업이 예상외의 호조를 보여 올해 6조1천억원의 매출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사장은 해외사업과 관련, 『그동안 경영난을 겪었던 미 맥스터사가 지난 9월 하드디스크드라이브 생산량이 처음 월간 1백만개를 돌파하는 등 정상을 되찾아 4·4분기중에 수지가 균형을 이루고 심비오스로직사는 올해 5천만달러의 흑자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등 크게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가 지난 94년 1월 경영권을 인수하고 지난해 1백%의 지분을 인수한 맥스터사는 지난해까지 큰 폭의 적자를 내왔다. 또 같은해 인수한 비메모리반도체 전문회사인 심비오스로직도 최근 경영이 크게 호전되어 올해는 6억달러의 매출에 5천만달러의 흑자를 올려 내년에는 미장외시장인 나스닥에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김사장은 예상했다. 그는 이같은 경영호전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인재확보와 시설투자에 적극 나서 현재 7천명 수준인 해외인력을 향후 5년동안 세배 남짓한 2만3천명으로 늘리고 국내인력도 2만명에서 4만5천명으로 늘려 현대전자를 종합전자업체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궤도위성인 글로벌스타사업과 관련, 『나스닥에 12달러에 상장한 주가가 최근 1백달러를 호가할 정도로 사업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계획대로 오는 99년에는 우리기술로 제작한 무궁화위성 3호기를 우주에 쏘아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김희중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