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IMT-2000 SK·韓通 선정

IMT-2000 SK·韓通 선정 LG·하나로 탈락, 동기식은 내년2월 재선정 SK-IMT와 한국통신IMT가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비동기식 서비스 사업권자로 확정됐다. 안병엽 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IMT-2000사업권 심사를 마무리짓고 SK-IMT와 한국통신IMT를 비동기식 IMT-2000 사업권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관련기사 이에 따라 이들 두회사는 앞으로 국내 이동통신 업계를 리드하며 통신시장을 주도할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으며 특히 SK-IMT를 이끌고 있는 SK텔레콤은 21세기 통신분야 선도기업으로 재계 판도변화의 주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반면 사업권 획득을 자신했던 비동기식의 LG글로콤은 탈락의 쓴잔을 마심에 따라 앞으로 정보통신분야에 있어서의 입지 약화와 함께 그룹전체의 경영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심사결과에 따르면 SK-IMT가 총점 84.018점으로 1위, 한국통신IMT가 81.860점으로 2위를 차지, 사업권을 거머쥐었으며 LG글로콤은 80.880을 얻어 아깝게 탈락했다. 유일한 동기식 신청 사업자인 한국IMT-2000㈜는 이번 심사에서 총점 56.412점을 얻어 항목별 과락과 종합 평균 70점을 넘지 못함에 따라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다. 특히 이번 심사에서 탈락한 LG글로콤측이 정부의 IMT-2000사업자 심사결과에 대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다 선정과정의 문제점을 지적, 강력히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적지않은 후유증이 예상된다. 정통부는 동기식 사업자를 이번에 결정하지 못함에 따라 당초 내년 3월로 예정했던 동기식 사업자 재선정 일정을 한달 앞당겨 2월말에 완료키로 했다. 그러나 LG글로콤이 'LG의 통신사업에 대해 전체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는 등 내년에 동기식으로 사업권을 재신청할 지 미지수여서 정통부로서는 LG글로콤과 한국IMT- 2000㈜가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직ㆍ간접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IMT-2000사업권자 결정으로 정보통신업계는 오는 2005년 5월로 예정된 IMT-2000시범 서비스를 위해 연간 수조원대의 대규모 투자와 인력 및 기술개발 해외 자본유치 등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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