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서울경제TV] SKT, 아이폰 지원금 낮춰… 갤럭시6에 힘 보태기?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로 갤럭시S6의 판매 부진이 가시화한 7일 SK텔레콤이 애플의 아이폰6 공시 지원금을 하향 조정했다. 아이폰6 지원금 인하로 갤럭시S6 판매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SK텔레콤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월 5만9,900원 상당의 밴드 데이터 요금제 선택 시 아이폰6 16G 모델에 대한 공시 지원금을 11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17% 하향 조정했다. 비슷한 조건에서 KT는 12만원, LG유플러스는 12만2,000원의 지원금을 각각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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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지원금 조정이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와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2분기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이 3조원을 턱걸이한 것으로 추정돼 당초 기대에 못 미친 상황에서 아이폰 단말기 구입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일부러 줄였다는 것이었다. 갤럭시S6 판매는 2분기뿐만 아니라 3∼4분기에도 계속 삼성전자의 실적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의혹이 모두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올해 초부터 4월까지 아이폰6 시리즈에 대한 지원금을 계속 낮추다가 6월 한 차례 상향 조정하기도 했으며, 갤럭시S6 판매 부진은 새롭지 않은 내용이라는 것이 반박의 요지다.


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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