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입주단지 잡아라
전세대란 내년초 재연 가능성
내년초에도 전세집 얻기가 수월치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월부터 내년초까지 서울에서만 재건축 사업으로 5,000여 가구가 이주할 예정인데다 내 년 신학기 이사수요까지 가세해 또 한번의 전세난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올 겨울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수요자라면 11~12월에 입주할 신규 아파트를 눈여겨보는 게 좋다. 이기간중 서울등 수도권에서 2만9,000여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입주물량은=서울은 1만4,680가구가 입주한다. 지역별로는 관악구(2,561가구)ㆍ구로구(2,065가구)에 많은 물량이 몰려있고, 노원구(1,281가구)ㆍ동대문구(1,990가구)ㆍ영등포구(1,931가구)에도 각각 1,000가구이상의 새 아파트가 준공될 예정이다.
수도권도 1만4,457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한다. 지역별 입주물량은 김포ㆍ안산ㆍ의정부등은 2,000가구 이상, 양주군ㆍ오산시등은 1,000가구 이상이다. 이밖에 고양912가구, 용인 691가구, 평택 78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전세시장 동향은=전셋집 얻기가 힘들 것으로 보이는 곳은 서울에서 강남권과 영등포 및 강서권이다. 강남권에선 서초구 잠원동 설악(456가구), 송파구 문정동 주공(1,320가구), 강남구 청담동 상아1차(176가구)의 재건축 아파트가 11월부터 이주할 계획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백조(242가구)ㆍ미주(276가구)등도 재건축을 위해 11월부터 이주를 시작, 내년초까지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서 입주할 새 아파트는 강동구 암사동 광나루 삼성, 서초구 반포동 대우, 송파 구 석촌동 현대, 강서구 화곡동 태영등이다. 전세시장은 다소 여유로운 편. 수요가 줄어 30~40평형대 중형단지는 손쉽게 전세매물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이야기다.
전세가는 강남권의 경우 23평형 1억~1억3,000만원, 31평형 1억6,000만~1억8,000만원선이다. 강서ㆍ영등포권은 24평형이 8,000만~9,000만원, 32평형이 1억~1억5,000만원 수준이다.
수도권은 안양ㆍ안산등 서남부권역의 전세난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 지역에서 안산 고잔지구 풍림외에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지역 전세 수요자는 1,568가구의 새 아파트가 입주하는 오산시로 관심을 돌려봄직하다.
입력시간 2000/10/1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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