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후보 TV토론서 밝혀이회창 신한국당대통령후보는 28일 『부도방지협약이 정상적인 것은 아니나 대기업 부도가 시장질서를 위협하면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한국신문협회와 한국방송협회가 공동주최한 TV 토론회에서 『문민정부가 구조조정의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냐』는 질의에 대해 『시작부터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경제의 최우선 과제는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규제혁파가 시급한 과제』라고 전제하고 『고비용저효율을 개선해야 하지만 기술수준의 향상을 통해 저효율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보는 또한 현 경제팀의 신임과 관련, 『현 경제팀이 바뀐다고 바로 달라진다고 생각치는 않으며 오히려 일관된 정책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보는 동남아 외환위기와 관련, 『우리의 동남아 지역 수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우리도 외환위기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해 경제위기론에 동조했다.
이후보는 『주변인물에 개혁과 거리가 먼 인물이 많다는 시각이 있다』는 질의에 대해 『민주화 세력, 산업화 세력, 테크노크래트 등이 모여 문민정부 이래 전반적인 세력이 됐다』면서 『과거에 어떤 세력에 있었다고 반개혁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보는 김영삼 대통령의 퇴임후 문제와 관련, 『김대통령과 노태우전대통령의 관계와 상관없이 나름대로의 관계를 정립해 나가고 있다』며 『앞 정권과의 차별화를 위한 정치적 보복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온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