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관측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2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달러ㆍ엔 환율은 전일 대비 한때 0.66%(0.78엔) 하락한 1달러당 116.68엔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뉴욕 외환시장에서도 달러화는 엔화대비 0.34%(0.39엔) 하락한 117.46엔을 나타냈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열리는 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발표하겠지만, 21개월간에 걸친 금리인상 기조를 곧 끝낼 것임을 시사하는 발언을 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일본의 제로금리 조기 탈출이 예고된 상황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종료되면 지난해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던 금리 프리미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즈호기업은행의 쓰지 테루히사 외환딜러는 “FRB의 금리 인상 결정을 앞두고 달러 약세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미국 주택시장 냉각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