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매장규모 줄여 불황 이긴다

적은 투자로 고수익 추구<br>고수익 프랜차이즈 잇달아

작은 것이 경쟁력이다! 불경기에 가장 어려움을 겪는 곳이 대형 업소다. 매출은 사정없이 줄어드는 데 기본 운영에 들어가는 인건비, 점포 유지비 등은 감당할 수 없어 도산하기까지도 한다. 이에 판매가격을 내려 박리다매를 취하는 업소가 있는 반면, 아예 처음부터 점포규모를 줄여 수익을 극대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분식프랜차이즈 소마1095 (www.soma1095.com)를 운영하고 있는 한신시엔디는 기존 20~30평형의 기본 매장컨셉 대신 10평 규모의 매장 안에서 인기메뉴를 압축 실현하는 소소마 브랜드를 새로 런칭시켰다. 매장규모는 작아졌지만 투자규모를 줄이면서 투자대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불경기 극복 창업아이디어로 알려져 있다. 최근 출범한 토킹클럽 (www.tecschool.co.kr) 의 경우, 점포구입비 포함 5,000만원 정도의 투자에 30평 정도의 교육장에서 기존 어린이영어학원의 문제점을 보완, 회화중심의 3~4명의 소수 그룹지도로 운영에 변신을 꾀하고 있다. 한인 교포선생들이 교육을 전담하게 하는 경영혁신으로 체인점 확장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대형 오리집의 대명사 배나무골 (www.baenamugol.co.kr) 이목원은 파격적인 규모로 줄인 30평형대에서 오리 뿐 만아니라 삼겹살, 불닭 등을 종합적으로 구어 파는 구이삼국지 브랜드를 개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대형업소 가맹희망자들보다는 중소형 규모의 가맹상담자들을 끌어안기 위한 보급형 압축모델이다. 실제 양재점에서는 건물보증금 포함 1억 내외의 투자로 일 83만원의 매출을 달성 600 여 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일식전문 프랜차이즈 큰들F&B는 가마고을에 이어 일식요리배달전문브랜드 홈벤토 (www.gokd.co.kr)를 보다 가벼운 창업투자용 프랜차이즈로 출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 체인정보(www.franchise.co.kr) 박원휴 대표는 “업체들이 가맹상담을 하다 보면 항상 계약희망자들의 자금이 모자라 계약을 놓치는 일이 허다한데, 보급형 브랜드는 개발 누수를 막고, 또 가맹희망자들에게 적은 자본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며 “그러나 사업성을 충분히 점검해 창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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