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역 앞 고가도로 없어진다

2010년까지 철거키로

서울역 앞의 고가도로가 2010년까지 철거돼 이 일대의 시야가 탁 트이게 된다. 15일 서울시는 2010년 말까지 서울역 앞 노후 고가도로를 철거하고 서울역에서 만리동 구간만을 연결하는 새로운 고가도로를 세운다고 밝혔다. 지난 1975년 건설된 이 고가도로는 중구 남대문로 5가~만리동 1가를 잇는 1,116m 구간으로, 노후 및 부식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됐고 도시 경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대신 기존 고가도로 옆자리에 서울역 철로를 가로지르는 471m 길이의 새 고가도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대책도 추진, 서울역 앞에 분산 배치된 버스정류장 11곳을 모두 합친 ‘서울역 통합 환승센터’를 내년 4월경 설치하기로 했다. 이 경우 매일 철도와 전철을 통해 서울역을 이용하는 약 17만명의 환승거리가 단축되면서 환승소요 시간이 최대 8분 가량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다. 시는 또 염천교 지하차도를 폐쇄하고 이 일대에 평면교차로를 설치할 계획이며, 도심에서 서울역으로 접근할 수 있는 보행로를 확보해 서울역에서 숭례문광장,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까지 이어지는 도심 보행벨트도 조성하기로 했다. 한편 철거작업에 따른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는 서울역사 구간만 횡단하는 왕복 4차선 교량을 설치한 뒤, 2010년 6월부터 기존 고가도로에 대한 철거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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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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