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 게임시대 열린다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E3 2006'MS·소니, 게임기-PC-휴대폰 연동 '차세대 환경' 제시엔씨소프트등 국내社도 새 온라인게임 준비 "시장 주도" 로스앤젤레스=권경희 기자 sunshine@sed.co.kr 게임기ㆍPCㆍ휴대폰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활짝 열린다. 지난 10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게임 전시회 ‘E3 2006’에서 전세계 400여개 게임업체들은 가정용 게임기와 PCㆍ휴대폰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게임환경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게임기의 온라인화와 무선인터넷 등의 발전에 힘입어 유비쿼터스 게임 환경이 만들어지면서 온라인게임 종주국인 한국의 위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비쿼터스 게임 시대 개막=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9일 자사의 차세대 게임기인 X박스360의 온라인 기능을 더욱 강화한 ‘라이브 애니웨어(Live Anywhere)’라는 게임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가정용 게임기에 온라인 기능을 덧붙이는 데 그치지 않고 PC나 휴대폰 같은 다른 형태의 단말기를 통해서도 고성능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다는 내용이다. 소니도 MS에 뒤질세라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을 연동시켜 집에서는 PS3로 게임을 즐기다가 밖에서는 PSP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닌텐도의 차세대 게임기인 위(Wii) 역시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듀얼스크린(NDS)’과 연동된다. 또 듀얼스크린만 갖고 있으면 무선인터넷을 통해 서로 온라인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한국 게임업체들 세계시장 주도=PC와 게임기가 서로 연동된다는 것은 모든 게임이 온라인으로 구현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온라인게임 개발과 운영 노하우에서 앞서 있는 국내 업체들의 주가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X박스360과 PS3와 연동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할 준비를 끝낸 상태로 게임기에 필적하는 그래픽을 자랑하는 ‘아이온’ 등 신작 온라인게임을 공개해 큰 관심을 끌었다. 웹젠의 신작 게임 ‘헉슬리’도 X박스360과 PC를 통해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차세대 게임 환경에서도 한발 앞선 기술력을 과시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게임 시장에 뛰어든 예당온라인도 E3 기간 동안 브라질 1위 게임업체 ‘카이젠’을 비롯해 NHN재팬ㆍ넥슨재팬 등 굵직한 게임 공급업체들과 제휴를 맺으며 수출길을 열었다. 입력시간 : 2006/05/12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