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종각역 근처 폭발물 오인 소동…한때 교통통제

경찰특공대 긴급출동, 열어보니 노숙자 가방

28일 오후 8시8분께 서울 종로구 종각역 부근에서 폭발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으나 노숙자의 여행용 가방을 오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종각역 4번 출구 부근에 폭발물로 의심되는 은회색 여행용 가방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112 타격대, 경찰특공대 폭발물처리팀(EOD) 등이 긴급 출동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탐지견과 엑스레이 검사 결과 폭발물은 아닌 것으로 추정돼 가방을 열어보니 노숙자가 쓰는 신문지와 구두, 건빵 등이 나왔다”며 “이상한 가방이 보신각 주변 펜스에 묶여 있자 시민이 폭발물로 의심된다며 신고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방이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반경 200m 이내의 시민을 대피시켰으며 오후 8시45분부터 5분간 종로 2~3가 일대 교통을 통제해 일대 퇴근길 차량이 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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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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