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한전-소프트뱅크 몽골서 풍력발전 사업

자연에너지 사업 추진 합의

한국전력공사가 한국계 기업인 손정의 사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와 몽골에서 풍력발전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손 사장은 지난 10일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자연에너지재단 주최 심포지엄에서 소프트뱅크와 한전, 몽골 투자회사인 뉴콤그룹이 손잡고 몽골에서 풍력발전을 비롯한 자연에너지 개발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 계획과 발전 및 출자 규모 등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소프트뱅크가 풍력발전 기술을 제공하고 한전이 송전망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제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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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사장은 이번 몽골 최초의 풍력발전 사업에 출자를 검토하는 것 외에도 다른 자연에너지 개발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 사장은 이날 심포지엄에서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상당한 규모의 태양광 발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일본 3위 통신업체 소프트뱅크를 이끄는 손 사장은 1년 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자연에너지재단을 설립하고 태양광ㆍ풍력발전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일본과 몽골ㆍ중국 등 아시아 전력망을 연결하는 '아시아 슈퍼그리드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손 사장이 장차 몽골에서 생성된 전기를 일본 등 아시아 각국으로 공급하는 구상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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