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상공회의소 회장으로 박용만 두산 회장 추대

내달 12일 서울상의 의원총회서 선임…대한상의 회장 겸직

29일 서울상공회의소는 새로운 수장으로 박용만 회장을 추대했다. 박 회장은 내달 12일 열리는 서울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박 회장은 내달 21일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으로도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현재 공석인 회장 선출 문제를 논의한 뒤 만장일치로 박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10명의 서울상의 부회장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의원총회를 거쳐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서울상의 회장단에서 추대하는 단일 후보가 서울상의 회장 자리에 오르고 대한상의 회장까지 겸해온 지금까지 관례로 보면 사실상 이날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새 회장을 선출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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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두산그룹은 고 박두병 초대회장, 전문경영인인 정수창 전 회장, 박용성 전 회장에 이어 박용만 회장까지 4명의 상의 회장을 배출하게 됐다.

박 회장은 강력한 구조조정과 인수합병(M&A)으로 소비재 중심이던 두산그룹을 중공업 기반의 첨단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리더십과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평소 적극적인 상의 활동으로 재계와 산업계 신망이 두터워 서울상의 부회장들 가운데서도 유력한 회장 후보로 거론됐다.

박 회장은 2015년 3월까지 중도 사퇴한 손경식 전 회장의 잔여임기 1년7개월 가량을 채우게 된다.

현행 규정상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으로 한 차례 연임할 수 있으며 전임자의 잔여임기는 6년의 임기 연한에 포함되지 않는다. 손 전 회장은 2005년 11월 회장직을 맡아 8년 가까이 재임하다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된 뒤 CJ그룹의 비상경영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지난 9일 물러났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만을 회원으로 하는 중소기업중앙회나 대기업 모임인 전국경제인연합회와는 달리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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